술/위스키

[싱글몰트] 아드벡 우가달/우거다일(Ardbeg Uigeadail)

시나몬롤맨 2022. 10. 30. 13:46

아드벡 우가달

제가 가장 사랑하는 위스키 중 하나인 아드벡 우가달입니다. 스펠링이 난해한데, 저런 식으로 위스키 이름에 많이 들어가는 스코틀랜드 게일어는 스펠링으로 발음을 유추하기가 힘들어요. 발음을 모르겠으면 유튜브에 xxx review(ex. ardbeg uigeadail review)를 검색한 뒤 리뷰어들이 발음하는 것을 들어 보면 됩니다.

아일라 위스키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웃 라프로익이나 라가불린보다는 아드벡을 훨씬 선호하는데, 그 아드벡의 코어 라인 중에서도 이 친구를 가장 좋아합니다. 셰리와 피트의 조화를 정말 잘 이끌어 낸 위스키라고 생각해요. 사실 아드벡은 피트도 피트인데 스모키함이 강한 쪽이라, 그 스모키함과 결합해 좋은 시너지를 내는 게 아닌가 싶네요. 비슷한 가격대에 이 조화를 성공적으로 보여준 사례를 우가달 말고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집에 있어요.

근데 얘도 가격이 이제는 많이 올라서.. 최소 15-16만 원 정도는 줘야 하지 않나 싶네요. 이것도 2-3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50%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래도 항상 집에 떨어지기가 무섭게 한 병씩 사 오는 위스키입니다. 그 돈 주고라도 살 거에요. 그 정도로 좋아합니다.

정보

분류: 싱글 몰트 위스키
지역: 아일라(Islay), 스코틀랜드
숙성 캐스크: 버번, 올로로소 셰리
54.2%/색소 미첨가/칠 필터링 X

테이스팅 노트

향: 잔잔한 피트, 베이컨, 셰리, 신선한 사과, 건포도, 호두, 꿀,
아이오딘, 해초, 바닷바람, 숯, 태운 설탕, 바나나.

맛: 놀랍게도 달콤하다. 타닌, 타르, 담뱃재, 건포도, 베이컨, 꿀, 시솔트 캐러멜,
가죽, 오렌지, 다크 초콜릿, 흑후추, 캐슈넛, 레몬 껍질, 잔잔한 피트.

여운: 길고 드라이하다. 훈연향, 건포도, 다크 초콜릿, 자몽.
(2020년 9월에 작성한 테이스팅 노트입니다.)

평점: 4/5

한줄평: 츄라이 츄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