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게 좋아
[2023년 1월 유럽여행] 바르셀로나→로마 피우미치노, 부엘링 후기 본문
바르셀로나→로마 피우미치노
BCN/LEBL→FCO/LIRF
편명: 부엘링 6110 (VY6110/VLG6110)
이륙 시각: 23년 1월 21일 16:27 (GMT+1)
착륙 시각: 23년 1월 21일 17:43 (GMT+1)
비행 시간: 1시간 16분
기종: A321-231 (A321-200/A321)
등록번호: EC-MHS (2015년 7월 초도비행, 기령 7.5년)
좌석: 25D (이코노미, 창가)
바르셀로나에서 5박 6일을 보낸 뒤, 로마로 향했습니다. 우리와 같은 루트로 이동하는 한국인/일본인 단체관광객이 많아서 80% 이상 차 있는 비행이었어요. 참고로, 피우미치노 공항의 또 다른 이름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공항'이에요. 즉 (피우미치노 공항)=(레오나르도 다 빈치 공항)입니다.
발권은 런던-바르셀로나 구간과 같이 했어요. 22년 10월에 했고, 가격은 1인당 항공권 24.99유로+위탁수하물 15kg 18유로, 총 42.99유로였어요. 한화로 대략 6만 원쯤 하네요. 싸게 구매했습니다.
이번 비행 전후로는 출입국심사를 받지 않았어요. 솅겐 협정에 가입되어 있는 나라들 사이를 이동할 때는 출입국심사가 없습니다. 솅겐 존은 유럽연합인 EU와는 조금 달라요. EU에 가입하지 않은 솅겐 국가도 있고(스위스,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아이슬란드), EU 회원국이지만 비-솅겐인 국가도 있어요(불가리아, 루마니아, 아일랜드). 영국은 EU 시절이나 지금이나 솅겐 협정에는 가입되어 있지 않고요.
솅겐 존 안에서 이동할 때는 육로로 이동해도,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도 국경 통제 없이 우리나라에서 국내여행 하는 것처럼 다닐 수 있어요. 비행기 탈 때는 김포공항에서 제주도 갈 때처럼 보안검색만 지나면 되고, 자동차나 기차, 심지어 도보로 이동할 때도 아무런 제한 없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의 고속도로에는 이런 표지판 하나가 국경을 가르고 있는, 육지의 국경선을 볼 일이 없는 한국 사람이 보기에는 신기할 만한 지점들이 많이 있어요.
여유있게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비행 관련 내용은 전에 썼던 런던 개트윅-바르셀로나 편과 비슷해요. 의자는 얇고, 뒤로 젖혀지지 않고, 음식과 음료는 모두 유료고요. 가방은 이번에도 선반에 그냥 올렸지만, 역시 아무 일 없었어요.
그리고, 이때까지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데 기내 와이파이가 되더라고요. 당연히 유료고, 기내 와이파이에 연결한 뒤 https://shop.vueling.com/#/에 접속하면 간단한 비행 정보와 와이파이 이용권 구매 버튼이 나와요. 요금은 '메시지용' 저속 인터넷이 3유로, 고속 인터넷이 6유로로 기억하는데, 아마 이건 비행 길이에 따라 달라질 것 같네요.
착륙 후 짐을 찾고 곧바로 공항버스를 타고 시내로 향했습니다. 저는 테라비전Terravision의 공항버스를 이용했는데, 요금도 왕복 11유로로 아주 저렴하고 정시에 칼같이 출발하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다른 공항버스 회사들도 많고,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Leonardo Express라는 공항 직통열차도 있으니 버스와 열차 사이에서 선택하시면 돼요. 행선지는 어차피 대부분 로마의 중앙역인 테르미니Termini에요.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는 시간이 좀 적게 걸리는 대신 요금이 많이 비싸요. 편도가 17.9유로인데, 왕복을 생각하면 버스보다 거의 세 배나 비싸죠. 그래서 제 생각엔 버스가 좀 더 나은 방법인 것 같아요. 버스는 회사가 여럿이고(공항 홈페이지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요), 시간표가 조금씩 다르니 본인 시간에 맞는 버스를 선택해서 타면 됩니다.
로마에 도착했어요. 너무나도 좋았고, 다시 가고 싶은 도시 0순위에요. 로마 이야기도 조만간 하겠습니다.
'여행 > 비행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환학생 기록]바르샤바→부다페스트, LOT 폴란드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후기 (0) | 2023.09.06 |
---|---|
[교환학생 기록]서울 인천→바르샤바, LOT 폴란드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후기 (0) | 2023.09.05 |
[2023년 1월 유럽여행] 런던의 공항들에 관한 간단한 이야기+런던 개트윅→바르셀로나, 부엘링 후기와 팁 (0) | 2023.02.03 |
[2023년 1월 유럽여행] 서울 인천→뮌헨→런던 히드로, 루프트한자 후기와 이런저런 이야기 (0) | 2023.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