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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게 좋아

서울에서 도착한 뒤 바르샤바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숙소는 공항 바로 앞의 코트야드 바이 매리엇으로 잡았고, 24시간짜리 교통권을 사서 시내를 잠깐 돌아다녔어요. 공항에서 시내까지 거리가 좀 있기도 하고, 긴 비행으로 피곤하기도 해서 오래 있지는 않고 금방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여담인데, 코트야드 호텔의 공항 뷰가 굉장했어요. 비행기들 있는 주기장이 한 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뷰에요. 해가 있을 때 잠깐이나마 눈이 즐거웠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곧장 공항으로 갔어요. 일부러 늦게까지 자서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비즈니스 승객의 특권이 있으니 시간은 별 걱정거리가 아니죠. 바르샤바 공항 자체가 그렇게 붐비는 공항은 아니고, 거대한 LOT 비즈니스 전용 체크인 카운터도 있고, 보안검색 패스트트랙까지 ..

엄청나게 짧게 느껴진 여름방학, 그 마지막 날에 곧 개강하는 친구들을 뒤로한 채 유럽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발권은 5월 중순에 했어요. LOT 공식 홈페이지에서 티켓팅했고, 한화로 약 250만 원 정도였어요. 원래부터 짐을 좀 많이 가져갈 생각이었는데, 해당 시기에 항공권을 검색해 보니 왕복 위탁수하물 추가한 타 항공사 이코노미나 LOT 비즈니스나 가격이 비슷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차피 원래보다 비싸게 항공권 사는 거, 10만, 20만 원 정도 더 주고 편하게 가자는 마인드로 비즈니스로 발권했습니다. 참고로 LOT 장거리 비즈니스석 티켓에는 32kg 위탁수하물 세 개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어요. 이 정도면 수하물 허용량만큼은 타 항공사 비즈니스와 비교했을 때 최상급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서울 인천→바르..

다가오는 학기(2023-2학기)에 오스트리아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오늘은 교환학생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비자 신청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비자 신청에 관련된 모든 정보는 달라질 수 있으며, 대사관에 직접 연락해서 받는 정보가 가장 정확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제 글은 참고용으로만 봐 주세요.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 비자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대사관 직원들에게 싸가지 없게 굴면 안 돼요! 가끔 이런 실수를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비자 발급에 관해서는 해당 국가가 절대적인 갑의 위치에 있어요. 바닥에 납작 엎드려 기는 정도의 저자세로 가야 하는 건 아니지만, 연락 및 대면 과정에서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는 게 본인에게 좋습니다.외국인에 대한 출입국 심사..

샤또 리외섹 두와지 베드렌느에 이어 이번엔 리외섹을 가져 왔어요. 이 친구도 소테른 지방의 귀부 와인이에요. 소테른과 귀부 와인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지난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cinnamonroll1.tistory.com/24 [화이트와인] 귀부 와인 이야기와 샤또 두와지 베드렌느 2003&1997(Chateau Doisy Vedrines 2003&1997) 샤또 두와지 베드렌느 오랜만입니다. 학생이다 보니 학기 중에 워낙 바빠서 술을 마셔도 글을 쓸 기회가 자주 없군요. 이번에는 바르삭Barsac 지방의 귀부 와인을 가져 왔어요. 소테른Sauternes/바르 cinnamonroll1.tistory.com 샤또 리외섹은 1855년 보르도 분류에서 1등급을 받은 와이너리입니다. 그만큼..

샤또 두와지 베드렌느 오랜만입니다. 학생이다 보니 학기 중에 워낙 바빠서 술을 마셔도 글을 쓸 기회가 자주 없군요. 이번에는 바르삭Barsac 지방의 귀부 와인을 가져 왔어요. 소테른Sauternes/바르삭은 프랑스 보르도 좌안Left bank의 동네들인데(보르도를 가로지르는 '가론Garonne' 강 왼쪽에 위치), 양 쪽 다 '귀부' 와인으로 유명해 '소테른/바르삭'이라고 묶어 분류합니다. 샤또 디껨Chateau d'Yquem을 필두로 하는 소테른의 인지도가 훨씬 더 높아 바르삭도 그냥 '소테른'이라고 퉁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그래도 두 동네는 꽤나 떨어져 있답니다. 귀부 와인 이야기 방금 '귀부 와인'이라는 용어를 언급했는데, 여기에 관한 설명을 좀 할게요. 이 소테른/바르삭 지방에서 나는 와인들..

오늘은 요리 이야기와 레시피를 들고 왔어요. 이탈리아인에게도 인정받은 ‘진짜’ ‘원조’ '정통' ‘이탈리아식’ 까르보나라에요. 재료와 조리법 모두 단순하지만, 맛은 기가 막히답니다. 잡설에 관심 없으신 분들은 쭉쭉 내려서 ‘재료’ 리스트와 ‘레시피’ 부분으로 바로 가시면 돼요. 크고 진한 글씨로 써 놓겠습니다. 이 글에서 저는 자꾸 ‘진짜 까르보나라’에 집착할 텐데, 그건 여러분께 말 그대로 이탈리아인이 인정하는 진짜 까르보나라를 소개해 드리기 위함이에요. 여러분이 파스타에 뭘 넣든 당연히 누가 뭐라고 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저는 정확한 정보 전달을 해 드리고 싶어서요. 그 점은 이해해 주시고 읽어 주셨으면 좋겠네요. 까르보나라에 관한 이모저모 까르보나라는 아마 이탈리아에서, 나아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바르셀로나→로마 피우미치노 BCN/LEBL→FCO/LIRF 편명: 부엘링 6110 (VY6110/VLG6110) 이륙 시각: 23년 1월 21일 16:27 (GMT+1) 착륙 시각: 23년 1월 21일 17:43 (GMT+1) 비행 시간: 1시간 16분 기종: A321-231 (A321-200/A321) 등록번호: EC-MHS (2015년 7월 초도비행, 기령 7.5년) 좌석: 25D (이코노미, 창가) 바르셀로나에서 5박 6일을 보낸 뒤, 로마로 향했습니다. 우리와 같은 루트로 이동하는 한국인/일본인 단체관광객이 많아서 80% 이상 차 있는 비행이었어요. 참고로, 피우미치노 공항의 또 다른 이름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공항'이에요. 즉 (피우미치노 공항)=(레오나르도 다 빈치 공항)입니다. 발권은 런던..

런던에서 6박 7일(사실상 5일)을 보내고,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보러 바르셀로나로 갔습니다. 발권은 22년 10월에 부엘링 홈페이지에서 했어요. 인당 항공권 30.99+수하물 17 총 47.99유로에 발권했고, 한화로는 결제 수수료 합쳐서 7만 원 좀 안되는 가격이었어요. 런던 개트윅→바르셀로나 LGW/EGKK→BCN/LEBL 편명: 부엘링 7823 (VY7823/VLG7823) 이륙 시각: 23년 1월 16일 10:01 (GMT+0) 착륙 시각: 23년 1월 16일 12:34 (GMT+1) 비행 시간: 1시간 34분 기종: A320-214 (A320-200/A320) 등록번호: EC-MAO (2014년 4월 초도비행, 기령 8.8년) 좌석: 16F (이코노미, 창가) 3년만에 다시 찾은 런던에서 즐겁게..